로스트아크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건 팩션간 컨셉이 확실하다는 거였음
트리스트럼부터 소인국테마파크까지 배경에 무척이나 공들인 티가 남
그냥 텍스트로 땡칠 행인들 대사도 보이스로 듣고 넘어갈 수 있게 한 건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함. 분위기도 살리고
몹도 팔레트스와핑 없이 매 팩션마다 새로 찍어주고 BGM도 재탕이 적어서 팩션 간 개성을 뚜렷하게 살려줌
저렴한 그래픽으로 이렇게 배경을 살려줬던건 근래 본 겜 중에서 젤 훌륭한듯
하지만 팩션 간 개성이 너무 뚜렷하다는게 오히려 스토리 부문에서는 발목을 잡는데
팩션끼리 너무 따로놀다보니 스토리 연계가 안됨 ㅋㅋ
윗동네에서는 막 로봇타고 전화기 쓰는데 아랫동네는 미개하게 전서구날리고 쟁기로 밭갈고있고
왼쪽대륙에서는 증조할배가 무덤에서 기어나와서 손자물어뜯는데 오른쪽대륙에서는 부먹찍먹으로 싸우고
대표적인게 와 공성전! 아만오빠복근 오또케오또케!! 이렇게 분위기 뛰워놓더니 갑자기 난쟁이들이 외 거기서 나와?? 허탈함 ㅋㅋ
이러니 NPC들도 이번 팩션에서만 잠깐 보고 말 놈들 -> 등장기회 적음 -> 식상한 면모밖에 못보여줌 (슈사이어가 젤 심각)로 이어짐
팩션 내에서도 개성이 확고한 나머지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 뻔하기도 하고.. 딱 김치겜 평균임 스토리는
양산형 김치 스토리지만 연출로 어느정도 극복해냈다고 생각
영광의벽이나 축제 연출은 다들 ㅇㅈ하는부분이지만 토토이크나 그런곳도 소소하게 연출 좋았음
인던 컷씬연출도 다 봐줄만한데 아 누가 스킵안함 ㅡㅡ 이런건 좀 가슴아픔
어차피 모험의서 때문에 두번깨야할거 솔플 한번해서 컷씬 다 보고가자
물론 부캐키울때 스킵막아놓은건 용서못함
만렙찍은 후에도 섬의 마음 연출도 뛰어남
근데 항해는 진짜 개씹좆망컨텐츠임 ㄹㅇ
레이드+카던은 그저 구색맞추기용으로 만들어놨다는 느낌밖에 못받았음
다른겜처럼 스토리랑 연계가 되는것도 아니고 소스는 재탕에
쿼터뷰겜의 한계겠지만 레이드라해봤자 솔플 3분하면 패턴 다 익힘 ㅋㅋ
템렙 좀 올라가니 장비도 세트효과 그런거 하나 없이 그저 템렙하나만 보고있어서 파밍하는 맛도 없음
도망은 왜침? 망원경셋은 입지도 못하고 신호탄은 재료수급이 안되는데 어쩌란거임
pvp는 내가 한 30판정도밖에 안해봤는데 일단 매칭이 5분걸린다는거에서 이미 좆망한 컨텐츠라고 생각
3줄요약
RPG부문에서는 김치겜평균스토리지만 연출 및 배경에 공들여서 충분히 즐길 수 있었음
MMO부문 및 항해에서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음, 서버좀 어케해봐라 ㅉㅉ
이 겜의 장점은 시나리오같은 소모성컨텐츠에서 나오는데다가 부캐육성은 막아놓은 수준이라 약간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