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4. 14:00 건전함!/STAY STAY DPRK
북괴 미연시 STAY STAY DPRK #2
3일차 아침
오늘도 이곳은 화장실에 불이 제대로 안들어온다.. 빡쳐서 아무대나 붙잡고 스위치 연타
오늘 점심은 국수와 김치입니다 ^^
죽여...줘.. 제발..

이번엔 은지와 퓨에블로 호로 간다
관광지가 된 푸에블로 호 내부
하와이식 Good luck 인사가 보이나?
니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니 상상속에서만 말이야
의혹을 제기하는 트럼프상
집에 갈래..
물론 그날 저녁도 김취였다고 한다..

4일차
정과 함께 만수대로 간다
만수대로 가는데 기쁨조라는 단어가 들린다
내가 아프가니스탄에 있을때말야 애한테 급조폭발물 묶어서 자폭용으로 쓰던데
어떻게 그런 끔찍한 생각을! 어떤 극악무도한 녀석이 순수한 어린이들을 일회용으로 쓰는건가요?
우리는 어린애들에게 훈련을 시켜서 AK소총을 들려준답니다!
어린애들에게 소총은 너무 무겁지 않을까? 권총은 어때?
탁월한 안목입니다! 당장 건의해보겠습니다!
빈민이 실수로 김치그릇을 엎자 주저앉아 흐느끼기 시작한다
음식을 낭비한 사람은 자신의 옷으로 음식물을 닦아내야하는 법이 있습니다만..
윗도리 사이로 보이는 갈비뼈. 허미 쉬팔.. 이게 사람이야 스켈레톤이야
안타깝지만 한 사람앞에는 김치 한 그릇 뿐입니다. 집에 갈때까지 먹을 건 없어요
어느덧 관광 마지막날. 하루 세끼 김치만 먹였지만 친절히 대해준 두 사람
마음은 고맙지만 우리는 여기를 떠날 수 없는 몸이니까요
평양으로 돌아오는 열차에는 불편한 침묵만이 감돈다
오늘자고 내일이면 출국할 예정
아직 두 사람이 나에게 뭔가를 숨기고 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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