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3. 00:33 불건전하다!/서큐버스 프리즌
서큐버스프리즌#5
사실 탈출하는데는 악마의재, 열쇠뿐만 아니라 부적이 추가로 필요함
이미 미친상태면 할매방 서랍에 총질해서 꺼낼 수 있다
할매 머리카락을 흡수하더니 뭔가가 충전되는 부적
여고생은 잘때 방에서 주워오고
아줌마는 2시 40분쯤에 목욕시켜서 머리카락 주워와야함
이건 가슴인가 수박인가
머리카락 3가닥을 모두 흡수하고 완성된 탈리스만
탈출시도
트랩을 막아주는 탈리스만
잘있어라 병신들아!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그날밤 이사까지 가버린 주인공
이제 과거를 잊고 새로운 생활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죽음에 이르는 쾌락, 얼마나 잊으려해도 잊을수가 없다
수십번의 사망끝에 몸이 솔직해버린 주인공
생명과 교환한 쾌락을 무한정 느낄 수 있다니
님은 바로 서큐버스 낙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언제 따먹힐지 몰라 공포에 떠는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따먹히러간다
탈인간을 한 갓치주인공은 드디어 객체에서 주체가 된것
주체적인 주인공은 3마리의 방 중에서 할매의 방을 고른다
페도는 아닌데 떡밥 나오는건 할매밖에없어서 그럼 ㄹㅇ;;
놀라기는 커녕 이미 돌아올 것을 알고 있는듯한 할매
당황한 심영이는 다짜고짜 무리수를 던지는데
도서관에서 금색 모래시계를 훔쳤지?
죽으면 시간이 돌아오는 물건인데 마침 임상실험이 필요했거든
가장 중요한걸 모르나본데..
그건 시간을 감기 시작하고 24시간만 저장된다.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지
다시 말해 너는 지금 부활도 못하는데 제 발로 기어온 먹이란거다
싸늘하다
자신의 계획은 철저히 파괴되었고 남은 건..
그것은 틀림없는 기쁨이었다
자신이 바란 그대로 먹힐 수 있다는 기쁨
데뎃 악마상 한잔 먹고가는데스
영원히 아름다운 존재가 내 더러운 좆물을 마신다는 쾌락
이 맛도 질렸군.. 슬슬 버릴까
장막을 들추고 미래를 엿보았지만, 거기엔 오직 망각뿐
여긴 꿈도 희망도 없다
10시 20분 취침점호때 '파멸의 마음'에 대해서 물어보는 여고생
이걸 들었다면 주인공은 미쳐버려서 그 책을 열 수 있다는 뜻
머도서판에서 탈리스만을 사용하면 미친듯이 진동한다
탈리스만이 반응하는 책
돌연 정체불명의 시선과 한기가 느껴진다
ㅗㅜㅑ;;
천처히 맥동하는 금서
품속에 넣으니 느껴지는 미지근함에서 파멸의 기운이 스며나온다
인간이 가장 잔혹해지는 밤 11시 45분
이 책을 쓰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걸 직감한다
하지만 그게 어쨌는가?
죽어도 죽을 수 없다. 이 지옥으로 빠져나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끝없는 좌절감이 키운건 사나이가 아니라 파멸의 욕구
생명의 소중함은 진작에 잊었고, 이제 어떻게되든 지금보다 끔찍하지 않을것이라는 생각
나만이 고통받는 세상 어차피 통째로 망가지더라도 상관없다
여고생이 말한 '파멸의 마음'
금서에 피와 좆물과 좌절감 한스푼을 섞어 도막사라무
뭔가가 소환되었다고 지각한 찰나
이미 허공에 좆물을 싸지르며 차가운 주검이 된 주인공
누구인가?
지금 누가 찍싸는 소리를 내었어?
분명 죽었지만 시간은 감기지 않고 부활만 하게 되는데
너무 강한 악마를 만나 황금 모래시계가 고장나버림
내가 관심법으로 보아하니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고통에 마구니가 가득해졌구나
여봐라 저 마구니를 때려죽여라
싸망(질싸후사망)과 부활을 계속 반복하며 능욕당하는 주인공
너무 많은 사망끝에 영혼까지 박살나 데이터가 깨지기 시작한다
능욕끝에 먼지가 되버렸다
백만.. 천만.. 억.. 지금 세상엔 똥막대기들이 아주 가득하구나
짐이 한 젓가락만 들고 다시 잠들도록 하겠노라
남자의 돌이킬 수 없는 파멸 욕구는 스스로도 생각지 못한 형태로 실현되었다
박살난 세이브데이터
안이 한 젓가락만 드신다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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