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노숙인의 연재곳간

노아의 방주

순식간에 가라앉아버린 공산주의 락원

이러면 어떻게 집에가죠 시발



텔레포트 게이트는 일주일에 한번밖에 안열리니 기다리는 수밖에

레오, 비가 올 거 같아

뭐지 물 밑으로 보이는 거대한 그림자는?

나는 신과 같은 힘을 지닌 존재! 절대 죽지 않는다!

매턴마다 쿠라켄이 오징어남작 머리 위로 등반한다. 아마 데미지 3000넘어가는 타격을 주면 떨어져버리는거같으니 약한 파티원들로 채우자

계속 공격안하고 내버려두면 이마의 보석까지 올라간다

보석에 도달한 쿠라켄

하하하 너희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신을 이길 순 없다!

그만둬!!!

이 게임에서 쿠라켄이 직접 말소리를 낸 건 처음이다(신음소리 말고요;)

쿠라켄은 오징어 남작의 이마에 있는 붉은 운명을 뽑아내려고한다

이런 힘을 손에 넣어 당신은 미쳐버렸어요

상냥한 마음을 가진 당신이 이런 힘을 손에 넣어버렸기 때문에..

아니 그만둬! 그걸 뽑지 마라!

그걸 뽑아버리면 나는 옛날의 비참한 오징어맨으로 돌아가버린다고!

나는 두번다시 저런 약한 자신에게는 돌아가고싶지 않다!

아무리 약해도 제가 당신 곁에 있겠어요

제가 사랑한 당신에게 돌아와주세요.. 제발..

손을 지켜드는 오징어남작



생존본능으로 이마의 쿠라켄을 으깨버린 수령동무..

피투성이가 된 쿠라켄은 두번 다시 움직이지 않았다

쿠라켄을.. 내 손으로 죽였다는 건가..?

아아아아아 나는! 나느은!

오징어남작은 절규와 함께 자신의 손으로 이마의 붉은 운명을 뽑아버린다

그 순간 오징어남작의 신체는 허물어져 바다속으로 사라져감

결국 오징어남작이 끝까지 사랑하던건 쿠라켄이었는데..

아니 뽑아버린 붉은 운명이 요기잉네?

나는 다음 소유자로 인간, 너를 선택했다

야 저거 개놈이야 믿지마

나도 알고 있어. 붉은 운명의 힘에 농락된 연인의 운명을..

내 힘을 거부한 자에게는 죽음을